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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강인 ‘우승 확정 AS→허망한 결장’…PSG, 도르트문트에 0-1 패→결승행 난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조기 우승을 이끈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고도 선택받지 못했다. 팀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PSG는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두 팀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8일 오전 4시 PSG 안방에서 열린다. PSG가 결승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첫판 패배로 크나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중원 세 자리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꿰찼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전반 36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 한 방을 얻어맞은 PSG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강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루카스 베랄두와 랑달 콜로 무아니만 교체로 활용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뼈저린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가장 중요성이 큰 경기 중 하나였던 만큼, 이강인의 결장은 어느 때보다 뼈아프다.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28일 르 아브르와 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와 팀의 우승 조기 확정에 혁혁한 공을 세운 터라 이번 결장이 더욱 아쉽게 다가올 만하다. PSG는 이날 좀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6분, 도르트문트가 PSG의 허를 찔렀다. 도르트문트 최전방 공격수 퓔크루크가 순간 PSG 뒷공간으로 쇄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오른발로 받은 후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PSG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PSG는 후반 6분 음바페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까지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7분에는 뎀벨레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슈팅이 살짝 빗맞아 상대 골키퍼에 막히기도 했다. 뎀벨레는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이때 때린 슈팅 마저 골대 위로 붕 떴다. 결국 PSG는 안방에서 승리해 UCL 결승행을 노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김희웅 기자 2024.05.02 09:31
국가대표

“스포츠는 스포츠” 신태용, ‘대업’ 노리는 황선홍호 상대 반란 노린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반란을 노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 전 AFC는 양 팀 사령탑의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은 체격, 체력, 속도 면에서 강하다. 끈기도 강하다”면서 “수비 라인은 강하고 견고하다. 어렵지만, 우리는 수비 라인을 뚫기 위해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들은 또한 파워를 지니고 있어 (세트피스 능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얄궂은 만남이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을 비롯해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한국을 꺾고 인도네시아의 준결승행을 이끌어야 하는 처지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신태용 감독이지만, “스포츠는 스포츠”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하필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3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4위로 대회를 마치면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8강에서 떨어지면 파리행이 문턱에도 못 가고 좌절되는 것이다. 황선홍호는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업’을 꿈꾼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 조별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을 연파한 한국의 기세는 물이 오른 상태다.황선홍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강점 중 하나는 오랜 기간 대표팀을 지도했다는 점,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공격수들도 모두 재능이 있지만, 상대의 강점을 생각하기보다 우리만의 축구 스타일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한 일전을 앞둔 황선홍 감독은 “이번 경기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누가 선발로 나서든 한 팀으로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25 19:01
프로축구

입대 5일 앞둔 '에이스' 이동경…울산에 ACL 결승 티켓 안기고 떠날까

“팀에 도움을 주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이동경(27·울산 HD)이 입대를 앞두고 소속팀 울산에 마지막 선물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울산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무대로 이끈 데 이어, 이번에는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행 티켓이다.이동경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L 4강 2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9일 군 입대를 불과 닷새 앞둔 시점에 치르는 중요한 무대다. 그는 팀의 ACL 결승 진출을 이끌기 위해 병무청으로부터 해외출국 허가까지 받은 뒤 출국길에 오른 상태다.울산은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오른 채 이번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덕분이다. 이번 원정에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울산을 유리한 고지로 이끈 지난 4강 1차전 결승골이자, 울산의 클럽월드컵 출전 확정을 이끈 골의 주인공이 바로 이동경이었다.지난 1차전뿐만이 아니다. 이동경은 올해 그야말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1에서는 7경기에서 6골·4도움, ACL에서도 1골을 각각 기록 중일 정도다. 특히 11개의 공격 포인트 모두 최근 8경기에서 나올 만큼 상승세가 가파르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동료들과 팬들도 이동경의 입대 타이밍을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자연스레 이번 2차전에서도 이동경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무승부를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을 ‘한 방’까지 터진다면 더할 나위 없기 때문이다. 울산 선수들의 흐름을 돌아보면 그 한 방을 가장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는 단연 이동경이다. 지난 1차전처럼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설 수도 있고, 주민규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지원할 수도 있다.군 입대 전 중요한 무대를 앞둔 이동경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그는 울산에서 뛰다 지난 2022년 독일 무대로 진출했지만, 아쉬움만 가득 안고 지난해 여름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친정팀 복귀 후 시즌 막판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도, 팀과 동료에 대한 미안함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아쉬움을 털고 올해 완전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전 울산과 팬들에게 더없이 값진 선물을 선사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동경도 “지난해엔 스스로에게 실망이 컸다. 그래서 입대까지 남은 시간 동안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제는 마지막 결실만이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4.24 07:03
해외축구

‘다이어 90분·김민재 14분’ 뮌헨, 아스널 꺾고 UCL 4강행…5월 레알과 격돌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랐다. 4년 만의 일이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앞선 아스널과 1차전에서 2-2로 비긴 뮌헨은 합계 스코어 3-2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2019~20시즌 UCL 우승을 차지한 뮌헨은 4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2008~09시즌 이후 15년 만의 4강행을 노린 아스널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이날 김민재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는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둘은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재는 후반 31분 왼쪽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피치를 밟아 14분간 활약했다.김민재는 짧은 시간이지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등 뮌헨의 클린시트에 기여했다. 상대와 한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뮌헨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후반 2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레온 고레츠카가 곧장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를 맞은 뒤 왼쪽 골대를 때렸다.거듭 아스널 골문을 두드린 뮌헨은 후반 18분 결실을 봤다. 게레이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요주아 키미히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뮌헨은 선제 득점 후 수비에 무게를 뒀다. 후반 31분 김민재를 투입했고, 경기 막판에는 다욧 우파메카노까지 넣으며 센터백 4명을 함께 출전시켰다. 뮌헨은 1일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레 뒤에는 적지에서 레알과 2차전에 임한다. 반대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결과에 따라 PSG의 이강인과 뮌헨의 김민재가 UCL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18 09:12
스포츠일반

[IS 목동] ‘충돌 없는’ 박지원, 1500m 준결승서 황대헌 꺾고 1위…결승서 재대결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이 이번 선발대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는 큰 충돌 없는 레이스가 이어졌고, 박지원은 무난하게 1위를 차지했다.박지원과 황대헌은 11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준결승 2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박지원과 황대헌은 올 시즌 4차례나 충돌한 ‘악연’이다. 2023~24시즌 월드컵 시리즈, 세계선수권에서만 3차례 충돌한 데 이어, 지난주 열린 1차 선발대회 500m 준결승에서도 충돌을 겪었다. 특히 세계선수권 당시 박지원이 황대헌과의 충돌 이후 모두 노메달에 그쳤고, 심한 부상을 입은 채 귀국하기도 했다. 이 탓에 황대헌을 향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기도 했다.2차 선발대회 첫날부터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 상황, 두 선수는 이동현(단국대) 박장현(스포츠토토) 이도진(화성시청) 이선호(단국대)와 함께 경쟁을 벌였다. 초반 박지원과 황대헌은 최하위로 쳐진 상태에서 레이스를 살폈다.먼저 치고 나간 건 박지원이었다. 그는 아웃 코스 추월로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황대헌은 후반에야 중간 위치를 사수한 뒤, 틈틈이 아웃 코스로 추월을 노렸으나 박장혁을 넘지 못했다. 박지원은 큰 흔들림 없이 2분15초611을 기록, 선두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황대헌은 박장혁에 이어 3위(2분15초780)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선 조별 1·2위가 결승으로 가고, 가장 성적이 좋은 1명이 추가로 오른다. 황대헌은 준결승 3개조 3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두 선수의 맞대결은 같은 장소 오후 12시 30분부터 열리는 1500m 결승이다. 이어 오후 500m 레이스에서도 추가적인 만남이 이어질 수 있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11 12:17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 결승 대진 확정…조재호-사파타, 김가영-김보미 격돌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와 ‘초대 월드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여자부 LPBA에선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김가영(하나카드)과 첫 우승 도전에 나서는 김보미(NH농협카드)가 결승에 올랐다. 17일 오후 4시 30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김가영과 김보미의 LPBA 결승전이 먼저 열리고, 오후 8시 30분엔 사파타와 조재호가 격돌한다.조재호는 지난 1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4-2(6-15, 15-10, 15-7, 15-5, 13-15, 15-4)로 꺾었다. 또 사파타는 사이그너에 4-0(15-5, 15-9, 15-13, 15-13)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이로써 조재호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속 결승 무대를 밟고 PBA 최초의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노린다. 반대로 첫 월드챔피언십(2020~21) 우승,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2021~22) 준우승에 올랐던 사파타는 두 시즌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올라 조재호와 우승 상금 2억원을 놓고 맞붙게 됐다.이날 조재호는 레펀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6-15(6이닝)로 내줬으나 2세트 4-10으로 밀리던 6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15-10으로 역전 승리를 챙긴 후 분위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도 하이런 9점을 포함해 4이닝 만에 15-7로 끝냈고 4세트 역시 15-5(11이닝)로 챙기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5세트를 13-15(8이닝)로 내줬으나 6세트를 7이닝 15-4로 마무리하고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사파타는 PBA 데뷔 첫 시즌만에 월드챔피언에 도전한 사이그너를 잠재웠다. 24이닝 만에 60점을 채워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하는 날 선 공격력이 돋보였다. 첫 세트서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5이닝 만에 15-5로 승리한 사파타는 2세트 역시 하이런 9점으로 15-9(5이닝), 3세트와 4세트도 나란히 15-13(7이닝)으로 마무리하고 4-0 승리로 마쳤다. 여자부 LPBA에서는 김가영이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새 기록을 썼다. 상대 한지은은 이번 대회 최초 퍼펙트큐를 써내는 등 기세를 한껏 올리며 4강에 올랐으나 김가영을 넘진 못했다. 초반 두 세트는 김가영이 11-4(12이닝)로 승리하자 한지은이 11-5(11이닝)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하게 전개됐다.이후 김가영이 3세트에서 11-10(9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4세트를 11-1(5이닝)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지은이 5세트에서 하이런 7점으로 2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해 반격에 나섰으나, 김가영이 6세트에서 11-7(7이닝)로 세트스코어 4-2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지난 3차례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1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거둔 김가영은 17일 열리는 결승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보미와 대결한다.▲ PBA-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 대진(17일·제주한라체육관)- 오후 4시 30분 LPBA 결승전 : 김가영-김보미- 오후 8시 30분 PBA 결승전 : 다비드 사파타-조재호김명석 기자 2024.03.17 08:36
프로농구

‘마네킹 1’ 오재현, 이제는 패스에도 눈을 뜬 국가대표 가드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오재현(25·1m86㎝)이 ‘마네킹’이라는 놀림 섞인 별명을 털어내고 국가대표 가드의 타이틀을 증명하고자 한다. 프로 4년 차에 태극마크를 단 그의 올 시즌 놀라운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오재현은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8분 동안 1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으로 팀의 105-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비로 정평 난 오재현이 최근 패스에도 눈을 떴다. 그는 현대모비스전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뿌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3일 열린 부산 KCC와의 경기에선 13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도 턴오버가 없는 만점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오재현은 지난 시즌 평균 6.6득점에 그친 수비 전문 선수였다. 플레이오프(PO)에서 마주했던 창원 LG 이관희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SK 선수들을 두고 ‘마네킹들’이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오재현에게는 ‘마네킹 1’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하지만 오재현은 올 시즌 괄목성장했다. 먼저 평균 11.4득점으로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1월에는 36득점을 폭격하며 자신의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커리어하이를 세웠다. 에이스 김선형이 오른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오재현이 그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달에는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에 승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데뷔 무대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조별리그 A조 호주와 태국과의 연전이었다. 그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2경기서 모두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원주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선 팀이 크게 앞선 상황임에도 빈틈없는 풀 코트 프레싱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오재현은 올시즌 기량발전 면에서 가장 돋보인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바뀐 규정 탓에 기량발전상(MIP) 후보에선 제외된다. 오재현은 2020~21시즌 신인왕 출신인데, 신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는 MIP 후보에서 빠진다. 다만 그는 KBL 홈페이지에서 팬투표로 진행됐던 1월 MIP 팬투표에서 3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가장 올시즌 돋보이는 기량발전 선수임을 인정받았다. SK는 오는 8일부터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4로 향한다. 4강에 오른 SK는 안양 정관장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오재현은 EASL에서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15:00
프로축구

‘김태환 주목’ 전북 vs 울산, 부와 명예도 걸린 ACL 8강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뜨거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번 2024년 첫 ‘현대가 더비’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전북과 울산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일주일 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차전에 임할 예정이다. K리그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은 지금껏 어느 더비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북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두 팀 간 얽히고설킨 스토리는 늘 맞대결의 재미를 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울산 소속이던 김태환이 전북으로 적을 옮기면서 새로운 스토리가 생겼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울산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김태환은 자유계약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 팬들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라이벌 팀으로 간 김태환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선수의 이적은 스포츠업계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하필 그의 새로운 팀이 그간 얽히고설킨 전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껏 김태환이 이렇다 할 이적 배경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번 맞대결에서 울산 팬들과 이적 후 처음 대면한다. 이번 양 팀의 대결은 ACL 준결승행을 위해 기선제압을 함과 동시에 2024시즌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릴 한판이다. 전북과 울산은 ACL 1·2차전 외에도 오는 30일 K리그1 4라운드에서 또 맞붙는다. 한 달간 세 차례 ‘현대가 더비’를 치르는 셈이다. 2024년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전북과 4년 만의 ACL 우승, 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모두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이 큰 이유다. 부와 명예도 걸려 있다. 향후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 출전권의 향방이 이번 대결에서 갈리기 때문이다. 2025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출전권이 종전 7개에서 32개로 늘어난다. 개최 주기도 4년으로 길어진다. 2025 클럽 월드컵 티켓은 AFC에 4장 배분됐다. 두 장은 2021시즌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ACL 챔피언인 우라와 레즈(일본)에게 돌아갔다.남은 두 장은 2023~24시즌 ACL 우승팀과 4년간 ACL 성적을 토대로 매긴 ‘연맹 랭킹’에서 우승팀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 출전권이 돌아간다. 현재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알힐랄이 연맹 랭킹 1위이며 전북이 2위(79점) 울산이 3위(71점)다. 전북이 유리하지만, 8강전에서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각 1점, 다음 라운드 진출 시 3점을 주기 때문에 8강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클럽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권위 있는 대회다. 애초 매년 열리던 이 대회의 개최 주기가 4년으로 바뀌면서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개편되는 첫 대회 참가만으로 양 팀에는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총상금이 기존의 10배 수준인 1억 5000만 유로(2164억원)로 오른다는 유럽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참가만으로 수십억원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05 06:02
축구일반

‘신생’ 동명대, 한산대첩기 4강 진출 ‘돌풍’…통영기 준결승 대진도 완성

‘신생’ 동명대가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4강에 올랐다. 그야말로 ‘돌풍’이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23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8강전에서 홍익대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동명대는 16강에서 성균관대를 3-1로 꺾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홍익대를 상대로는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명대를 지휘하는 이창원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지난해 12월 축구부를 창단했고,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할지 주목된다.이외 아주대, 경희대, 단국대가 한산대첩기 준결승에 올랐다. 아주대와 단국대, 동명대와 경희대가 25일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같은 날 열린 통영기 8강에서는 가톨릭관동대, 고려대, 한남대, 선문대가 웃었다. 고려대는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25일 열리는 통영기 준결승전에서는 가톨릭관동대와 고려대, 선문대와 한남대가 자웅을 겨룬다. ▶한산대첩기 8강 결과(23일)아주대 2-1 용인대홍익대 2-3 동명대경희대 2-0 한라대단국대 1-0 한양대▶통영기 16강 결과(23일)가톨릭관동 1-0 명지대고려대 2-1 연세대한남대 3-1 호남대중앙대 0-1 선문대김희웅 기자 2024.02.24 05:34
스포츠일반

백인철도 한국수영 새 역사 썼다…접영 50m 사상 첫 결승 진출

2024 도하(카타르)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들의 ‘새 역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우민(23·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금자탑을 쌓은 데 이어, 백인철(24·부산중구청)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접영 50m 결승에 진출했다.백인철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접영 50m 준결승에서 23초2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접영 50m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23초15)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의 기록(23초29)보다는 0.05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에 참가한 16명 중 8위에 올라 결승 진출. 한국 수영 접영 50m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백인철은 오는 13일 오전 1시 46분 열리는 결승에서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 경신, 나아가 메달 획득까지 도전한다. 백인철의 이번 결승 모든 행보는 한국수영 세계선수권대회 접영 50m 부분 새로운 역사로 남게 된다.그는 준결승을 마친 뒤 연맹을 통해 “한국 선수 최초로 접영 5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갔다는 점에서 뜻깊고 뿌듯하다”며 “제 개인 신기록을 세우진 못했지만 8등으로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한번 더 도전해보려고 한다. 결승에서도 쟁쟁한 선수들과 붙어서 좋은 결과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인철의 성과는 바로 앞서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들려온 소식이라 한국수영엔 겹경사가 됐다. 김우민은 이날 결승에서 3분42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됐다.한편 김서영(경북도청)은 주 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아쉽게 결승 티켓을 놓쳤다. 그는 준결승에서 2분12초72의 기록으로 16명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위 애슐리 맥밀런(캐나다)과 격차는 0.49초 차. 3년 연속 이어오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흐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박정원(성심여고)은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8초75의 기록으로 전체 16명 중 13위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준결승 참가 선수 최연소로서 본인의 기록(59초32)을 넘어섰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남자 평영 100m 준결승에 출전했던 최동열(강원도청)도 59초74의 기록으로 16명 가운데 11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다.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59초28)에는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그는 평영 50m 여정을 통해 다시 결승행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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